SK텔레콤과 원스토어는 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로부터 원스토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이 투자를 결정한 금액은 총 168억원(약 1500만달러) 규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KT와 LG유플러스가 원스토어에 투자를 유치한지 약 3개월만에 해외 투자 유치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부로부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에서 확실한 대항마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과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지 가입자 기반 유럽 시장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원스토어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내면 유럽 시장으로 곧장 유통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이통3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원스토어 주주로 참여하게 되면서 올 하반기 추진 예정인 IPO(기업공개)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웹소설, 웹툰 등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로크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예스24와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한국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라 본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크리에이터 경험 및 생태계 부문 부사장은 "원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모바일에서 오픈 스토어라는 큰 비전을 실현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는 전세계의 더 많은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에 게임을 확장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첸테 벤토 DTCP CEO는 “DTCP가 원스토어에 투자함으로써 성공적인 성장 여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원스토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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