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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카드 ‘백신휴가’ 도입…카드사도 백신 유급휴가 도입 확산

기사입력 : 2021-05-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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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롯데카드 등 백신휴가 도입 긍정적 검토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정.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정.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휴가를 도입한데 이어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유급 백신 휴가 도입을 통해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감염병 확산 예방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지난 27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휴가를 도입했다. 파견인력을 포함해 KB국민카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상반응이 발현했을 경우 하루 더 휴가를 쓸 수 있다.

우리카드도 지난 27일부터 우리금융지주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시행해 백신 접종 당일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 서류제출 없이 휴가 2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우리카드가 백신휴가를 도입한 바 있다. 특히 현대카드는 정부에서 코로나 백신 휴가 강제 적용 여부를 검토할 시기에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발현 여부에 상관없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백신 휴가를 부여했다.

현대카드는 백신 이상반응이 통상적으로 접종 후 10~12시간 후 발현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한 다음날 백신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접종당일에도 이동과 대기, 접종 시간 등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 직원들이 업무부담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도 이달부터 유급 백신 휴가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접종일을 포함해 최장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외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도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시행했다.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접종자는 최장 이틀간 휴가를 쓸 수 있다. 휴가 신청자에게는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요구하지 않고 신청만 하면 휴가를 부여한다.

예방 접종 후 발열과 통증 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백신휴가가 도입됐으며, 유급 휴가나 병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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