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옵티머스 사태는 사기 범죄의 주체인 운용사 외에도 수탁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의 공동 책임이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 상대 손해배상 소송 및 구상권 청구를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일반 투자자(831명)에게 총 2780억원 규모 투자 원금 전액(100%) 지급을 결정했다.
다만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4월 권고한 민법상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방식이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수익증권과 제반 권리를 양수하는 형태로 결정했다.
운용사와 투자자 사이 수탁, 사무관리, 판매 등을 담당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목했다.
정 사장은 "고객 보호를 위해 당사가 선제적인 원금 반환에 나서지만 당사의 구상권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적합의 형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분조위가 권고한 '계약 취소' 형식은 다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투자원금 전액을 회수하는 측면에서 동일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당사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에서도 충분히 양해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응하는 것이 NH투자증권 주주의 최대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고 금융상품을 검증하고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며, 고객을 위해 더욱 현명하고 성실한 자산관리자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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