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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증권 대표 "옵티머스 '다자배상'이 이사회 설득에 유리"

기사입력 : 2021-04-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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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금감원 분조위…'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전망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5일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다자배상안이 합당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과의 금투업권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당국의 의견을 최대한 따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다자배상안이 이사회나 고객을 설득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연다.

금감원 분조위는 옵티머스 펀드가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관계에 근거해 민법상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하고, 계약 자체가 취소되기 때문에 투자 원금을 전액 반환해 주라는 권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책임을 지는 다자배상안의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 금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달한다. 정 대표는 분조위에 출석한다.

정 대표는 "판매사가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관계사들이 연대책임을 져야 앞으로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분조위 조정 결정은 권고 성격으로, 투자자와 금융사 양 당사자가 20일 이내 조정안을 수락해야 성립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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