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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KB손보 사장, 공격행보 ‘1위 손보’ 페달

기사입력 : 2021-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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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상품 인기·유병자 간편보험 확대
프런티어지점장 활성화·후순위채 발행

김기환 KB손보 사장, 공격행보 ‘1위 손보’ 페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사장이 공격적 행보를 보이며 ‘1위 손해보험사’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1분기 688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순익은 하락했지만 매출 부분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KB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89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작년 4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KB손해보험 좋은 성과를 내놓고 있는건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의 공격적 행보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기환 사장은 지난 1월 ‘2021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가치경영 기반의 확고한 M/S 성장, 디지털 역량 업계 1위 실현, 미래성장채널 운영전략 차별화, ESG경영 선도, HR 및 조직 혁신과 신사업 성공적 진출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김기환 사장은 장기인보험, 배타적 사용권 상품, 유병자 간편가입 상품 등을 확대하고 성과 중심 문화를 조성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최근 프런티어지점장 제도 도입, 건전성 제고와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 암보험상품 인기…상품 경쟁력 강화


KB손해보험은 장기인보험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작년 5월 13일 출시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매출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 상품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와 함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등을 탑재했다.

기존 월평균 2억 원 수준이던 KB손해보험의 암보험 신규 매출은 지난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출시 직후인 2020년 6~7월에 월평균 16억 원으로 무려 8배나 증가했다. 출시 후 지난달(4월)까지 약1년 동안 34만여 명의 고객이 KB손해보험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보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암보험 시장점유율에서도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의 암보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으로 출시 이전인 2020년1~4월의 암보험 시장점유율(11%수준)과 비교해서는 약3배 높아졌다.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 ‘갑상선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등 최신 의료기술 보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까지 누적 22만여 건이 판매됐다.

KB손해보험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건 상품 혜택이 강화해서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는 업계에서 최초로 보장했다. 지난 1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는 손해보험협회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다. 표적항암방사선치료, 특정항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 갑상선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도 함께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다.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위, 십이지장, 대장 양성종양 및 폴립진단비’, ‘6대기관(간/담관/췌장/기관지 및 폐/갑상선/생식기)양성종양 및 폴립진단비’ 등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되는 암 전(前)단계에 대한 예방적 성격의 보장부터 암 치료 후 통증 완화 및 재활을 위한 ‘암특정통증완화치료비’, ‘암특정재활치료비’,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치료비’까지 보장한다.

KB손해보험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녀의 성장 주기별로 특화된 보장과 함께 ‘부양자 납입면제 페이백’기능, ‘단계별 아토피진단비’,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갑상선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 등을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지난1분기 동안 이 상품은 5만6000여 건(매출 금액 약41억 원)이 판매되어, 2020년 1분기(전년 동기)대비 판매 건수가 약 2.7배 이상 증가했다. 간편간병보험 신규 매출(1~4월)은 74억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작년 8월 경증유병자 대상 ‘슬기로운 간편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작년 8월 최초 출시 이후 지속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KB손해보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 3월 급증했다. KB손해보험 작년 12월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83억원, 1월 63억원, 2월 76억원, 3월 103억원으로 1~4월 321억 신규매출을 기록했다.

◇ 사업 확장 시동…프런티어지점장제도 시행

KB손해보험은 본래 시행하고 있던 프런티어지점장제도도 활성화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퇴직 직원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프런티어지점장 제도를 외부인력 17명을 선발해 34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모델은 메리츠화재 사업가형 지점장제와 비슷하다. 메리츠화재 사업가형 지점장은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메리츠화재서 개시한 제도로 메리츠화재 성장에 기여한 제도로 평가받는다. 영업지점장을 정규직에서 계약직 신분으로 전환하여 영업실적에 따라 성과 보상을 받는 제도다.

KB손해보험은 올해 8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8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안건을 의결했다. 후순위채 발행은 연내 상하반기 나눠서 발행한다. 후순위채 발행 목적은 RBC비율 제고와 사업 확장이다. KB손해보험은 후순위채 발행이 완료되면 현재 176%인 RBC비율은 213%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KB손해보험은 ‘제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채’로 3709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후순위채 발행으로 RBC비율은 192.1%로 개선됐다.

디지털화, ESG 경영 에도 주력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 반려동물 보험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를 대폭 줄여 반려동물 사진 한 장으로 간편하게 보험료 산출 및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5마리까지 한 계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모바일 펫보험 ‘KB펫코노미보험’을 출시했다. 이름, 견종 등 기본적인 반려동물 정보 외에 반려동물의 사진 한 장으로 간편하게 보험료 산출 및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5마리까지 한 계약으로 보장이 가능하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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