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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 코로나19 백신 휴가제 도입…재계 확대 기대

기사입력 : 2021-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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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네이버 유급휴가 도입 발표

삼성전자·LG, 코로나19 백신 휴가제 도입…재계 확대 기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신을 접종한 임직원에게 당일 유급휴가를 부여한다고 공지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서 없이 이틀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LG그룹도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백신 휴가를 그룹 차원으로 발표한 곳은 LG가 유일하다.

LG그룹 관계자는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내부 검토 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계열사들은 백신 유급휴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최대 3일까지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접종 당일은 물론, 이상 반응이 있을 시, 최대 이틀을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고용노동부 가이드에 따라 검토 중이나,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오는 7월부터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과 관계없이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백신 휴가제’를 도입하고, 민간부문에서도 해당 내용을 따라 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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