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0일, 연결 기준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3조8800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618억원이라고 밝혔다.
롯데 쇼핑은 2021년 1분기 만에 순익 폭은 늘리고 손실은 줄이며 사업 효율성을 나타냈다. 다만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롯데슈퍼는 흑자를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사업 부문은 적자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산업통산자원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롯데백화점을 포함한 국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77.6%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매출 성장 이유에는 코로나19와 봄철 세일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봄철 세일을 맞아 잠재된 소비가 표출되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조4760억원, 영업이익은 93.4% 감소한 1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1월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 사업부를 흡수하면서 롭스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집콕 문화 확산으로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9560억원, 영업이익은 31.8% 증가한 260억원을 나타냈다.
◇롯데슈퍼
롯데슈퍼는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880억원을 나타냈으나 30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롯데슈퍼는 구조조정을 통해 판관비를 절감함으로서 영업익을 향상시켰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2580억원,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340억원을 나타냈다. 건강식품 뷰티 등 순익이 높은 상품 비중이 줄고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롯데온(이커머스)
롯데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한 280억원이다. 영업 손실은 290억원으로 적자 폭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4월 롯데온이 오픈마켓으로 출범함에 따라 수수료 매출이 감소하고, 초기 투입 자금으로 인한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롯데시네마 (컬처웍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투자배급사 컬처웍스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영화관 이용객 감소로 4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400억원을 나타내며 코로나19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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