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10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6조 1781억 원, 영업이익은 39.6% 늘어난 3851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성장한 사업은 식품사업부문이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2조 3064억 원,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1764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부문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7% 늘었다. 비비고∙햇반 등 주력제품군이 두 자릿 수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온라인 경로 매출이 20% 넘게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1조 26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만두의 점유율이 지속 확대됐고, 중국에서는 온라인 경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Biosecurity) 강화와 동남아 지역 축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8.1% 늘어난 58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889억 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해외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다졌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전략적 투자를 위한 자원을 확보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올 1분기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영업익 감소를 나타냈다. CJ대한통운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택배 간선, 도급비용 증가와 택배기사 처우개선을 위한 4000명 이상의 분류인력 투입 비용 발생에 따라 감소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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