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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조6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극대화”

기사입력 : 2021-05-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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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발행주식의 10.8%…사실상 자사주 보유물량 전량 소각
국내 4대그룹 중 최대 물량…삼성전자 다음으로 큰 금액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이미지 확대보기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869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로, 국내 4대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이다.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이번 소각으로 SK텔레콤의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며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SK그룹에서 강조하는 ESG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올해는 12.1만주 규모로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연계하는 선진화된 보상체계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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