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869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이번 소각으로 SK텔레콤의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며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올해는 12.1만주 규모로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연계하는 선진화된 보상체계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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