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7% 이하로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포인트(0.70%) 높아진
3만4,113.2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9포인트(0.27%) 오른 4,192.6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56포인트(0.48%) 낮아진
1만3,895.12를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2.9%, 소재주는 1.5% 각각 높아졌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0.7%, 부동산주는 0.5% 각각 낮아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버크셔해서웨이가 2% 높아졌다. 자사주 매입 지속 및 1분기 영업익 20% 급증 및 자사주 매입 지속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주가 소매점을 비롯한 식당과 체육관 등에서 인원제한 조치를 폐지할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대부분의 인원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특히 뉴욕시는 이달 하순 24시간 지하철 운영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입국과 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EU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염병 상황이 좋은 국가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과 EU가 승인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비필수 목적의 EU 입국을 허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 확장세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로 전월 64.7에서 4.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65.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64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유럽의 이동제한 완화 소식에 원유수요 우려가 완화됐다. 미 달러인덱스 약세도 유가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1센트(1.4%) 높아진 배럴당 64.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0센트(1.2%) 오른 배럴당 67.5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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