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금융그룹은 자회사 농협은행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어난 40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60.5% 증가한 수준이다.
초저금리 장기화로 순이자이익(NIM)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익을 떠받쳤다. 1분기 카드를 포함한 NIM은 1.63%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낮아졌다. 농협은행의 NIM은 2018년 3분기 1.87%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복합적인 영향을 모두 고려해야 하겠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출 금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NIM이 하락하면 회복이 어려운 측면도 있고, 지난해 다른 시중은행의 NIM이 크게 줄어들어든 것에 비하면 농협은 선방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선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243조30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9% 늘었다. 이중 기업대출이 81조6005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12조7696억원, 중소기업대출이 68조8309억원으로 각각 13%, 13.2% 불었다. 가계대출은 129조6779억원으로 13.6% 확대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1%로 1년 전에 비해 0.16%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37.8%로 34.03%포인트 늘었다. 자본적정성에 관한 지표인 총자본비율은 17.28%로 2.48%포인트 상승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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