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1Q21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오스틴 라인 가동 정지 영향뿐 아니라 Memory 반도체 부문의 원가 절감 측면에서도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단 2Q21부터 반도체 부문의 본격적인 회복이 동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 2Q21 영업이익은 IM 부문에서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10.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Q21 CE 부문(하만 포함)에서도 전반적인 제품 ASP 상승에도 불구하고, TV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대 중반 감소하고 부품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률 하락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1.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 2Q21 DP 부문에서는 스마트폰향 AMOLED 출하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 고객사의 보상금 지급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0.5조원의 영업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3Q21 영업이익은 16.7조원에 달할 전망
- 3Q21 동사 영업이익은 16.7조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Memory 반도체 부문에서는 현물가격과 고정거래가격 간 큰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고 Server DRAM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므로, 3Q21에도 2Q21 수준에 준하는 ASP 상승폭이 발생할 전망이다.
■ 1A 나노의 빠른 양산이 중요
- 당사는 향후 동사의 Memory 시장 점유율 회복 및 기술 경쟁력 격차 확대를 위해 7세대 Double Stacking V NAND와 함께 1A 나노 DRAM의 빠른 양산 성공 여부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동사가 EUV 공정 적용 Layer 수를 크게 증가시킨 1A 나노 DRAM에서 빠른 양산에 성공한다면, DDR5의 Die Size Penalty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가율 및 경쟁력 측면에서 내년부터 경쟁사들을 뚜렷하게 앞서게 될 전망이다. 경쟁사들은 이제 막 1Z 나노에서 EUV 공정을 하나의 Layer에 도입하기 시작하는 수준이므로 삼성전자가 그간 겪어온 여러 시행 착오에 곧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만약 동사가 내년 본격 양산될 1A 나노 DRAM 및 7세대 Double Stacking V NAND의 초기 수율을 올해 하반기 중에 충분히 올릴 수 있다면, 내년부터 동사 시장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 머지않아 주가 반등이 개시될 듯
최근 동사 주가는 주당 가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유동성 YoY 증감률이 20%에서 16%까지 하락함에 따라 Valuation 배수의 하향이 발생하며 기간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등에서의 대규모 코로나 지원금 지급이 개시됨에 따라 전세계 유동성 YoY 증감률의 하락세가 향후 멈추거나 소폭의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당사는 최근 발생 중인 기관 투자가들의 동사 주식에 대한 매도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동사 주가의 재상승세가 곧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사 주가의 재상승 후 2H21에 주목할 점은, 수요 측면에서 현재 PC, Server, CE 부문 등에서 발생 중인 강력한 언택트 수요가 4Q21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와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설비 규모가 실질적으로 대폭 증가할지 여부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악의 경우 언택트 수요의 급감에 따라 수요 증가율이 하락하고, 반도체 업체들의 과다한 설비 확대로 공급 증가율이 상승하여 CY22 반도체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이므로 당사는 CY22 반도체 업황에 대해 현재 확고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2H21에 위 두 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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