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P2P업체가 차입자의 신용 등을 플랫폼에 게시하고 자금 공급자들은 그 정보를 토대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P2P업체 공시 사이트인 데일리펀딩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P2P업계 전체 대출잔액은 2조 4999억원에서 2조 2974억원으로 1년 사이 2025억원이 감소했다. 연체율은 14.48%에서 15.82%로 1.34%p 상승했다.
이러한 형국에서도 투게더펀딩은 대출잔액을 2678억원으로 늘리면서 상위 P2P업체 중 유일하게 대출잔액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상품 투자 금액 379억원을 기록하면서 월간 역대 최고 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온투법에 따라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8월 26일까지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정식 등록을 마친 P2P 업체만이 영업이 가능하다. 현재 렌딧과 8퍼센트, 피플펀드 등 6개의 P2P 업체가 온투업 등록을 이미 마쳤지만 아직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온투법 등록이 늦어지면서 향후 미등록 P2P 업체들이 폐업하거나 대부업으로 전환됐을 때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고객들은 P2P 금융 서비스로부터 발을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열심히 온투업 등록준비를 마쳤지만 금융감독원이 신청조차 받아주지 않고 있다"며 "곧 있음 온투법 유예기간이 끝나는데 그 전에 등록을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고 토로했다.
신혜주 기자 shj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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