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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ESG 가속…TCFD 지지·위원회 설치

기사입력 : 2021-04-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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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삼성, '환경' TCFD 지지
한화, 이사회 내 ESG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협의체 권고안에 지지하고, ESG 관련 위원회도 설치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16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TCFD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주도로 창설됐다. 현재 78개국 1900여개 기업과 단체가 가입했고, 국내에서는 30여곳이 지지를 선언했다.

KB자산운용은 TCFD 가입 후 지난 20일자로 내부에 ESG 운용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각 운용본부장들로 구성되며, 운용 프로세스에 대한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하게 된다. 특히 상품위원회를 통한 신규 상품 심의 때도 관련 요소를 반영해서 상품 출시단계에서부터 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사진제공= 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픽사베이
또 삼성자산운용과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TCFD 지지를 선언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2020년 11월에 삼성 금융 관계사들과 함께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ESG 행보에 속도를 내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중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는 운용업계 최초다. 이사 3인으로 구성되는 한화자산운용 ESG위원회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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