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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롯데 CIO 출신 김명구 부사장 필두 모바일 사업 강화

기사입력 : 2021-04-20 16:03

(최종수정 2021-04-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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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전체 취급고 50% 이상 디지털 부문 차지

김명구 CJ ENM 커머스부문 부사장. / 사진제공 = CJ ENM이미지 확대보기
김명구 CJ ENM 커머스부문 부사장. / 사진제공 = CJ ENM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CJ오쇼핑이 롯데백화점 최고정보책임자(CIO) 출신 김명구 부사장을 필두로 모바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 부문은 올해 초 모바일사업부를 e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함과 동시에 사업 총괄 자리에 김명구 전 롯데백화점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을 올해 1월 1일부로 부사장직을 맡아 근무 중이다.

김명구 부사장은 CJ오쇼핑의 중점 과제인 e커머스 사업 모바일 전환 총괄을 지휘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 사업을 다수 진행했다. LG CNS와 현대카드, SK플래닛 등에서 디지털 사업을 이끌었으며 지난 2016년에는 롯데백화점 옴니채널 구축과 공지능(AI) 챗봇, 라이브커머스 사업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CJ오쇼핑의 전체 취급고 3조 8820억원 가운데 50% 수준인 1조 9586억원을 디지털 부문이 차지했다. 디지털 사업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CJ오쇼핑은 흐름에 맞춰 올해 모바일사업부를 e커머스사업부로 전환하고 디지털 전략 강화에 나섰다. e커머스사업부 콘텐츠 제작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CJ오쇼핑의 모바일사업부는 허민호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가 겸직해왔다. 올해 e커머스사업부로 부서를 전환하며 이커머스사업부장 자리에 김 부사장을 영입한 것은 CJ ENM이 얼마만큼 모바일 사업 확장에 의지를 갖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CJ오쇼핑은 올해 초부터 약 200억 원을 들여 MSA 방식을 전면 도입한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맞춘 디지털 전환(DT)을 통해 기존 TV홈쇼핑 중심의 사업 구조를 모바일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다.

MSA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Micro Service Architecture)의 줄임말로, 각 영역을 세분화 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미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기업에서는 상용화 된 서비스로, 홈쇼핑 업체 중 전면 도입은 CJ오쇼핑이 최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프라 구축과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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