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해 SKT중간지주(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와 SKT사업회사(MNO, 브로드밴드 등) 체재로 전환한다. 통상 인적분할 과정에서 사업회사가 신설법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나 통신업의 특수성 탓에 사업회사가 존속법인, 지주회사가 신설회사가 된다. 분할 일정, 분할 비율 등 세부 내용은 이사회 승인 이후 공유될 예정이며, 모두의 관심사인 SK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선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즉, SK하이닉스는 여전히 그룹 내 손자회사 지위를 유지한다.
소속이 정해진 자회사들과 달리 보유 자사주 11.7% 처리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우리는 사측의 높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 낮아진 SK와의 합병 가능성 등을 감안해 SKT중간지주가 아닌 SKT사업회사로 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경우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1년 내 지분 매각이 강제되며, 향후 1) 외부매각, 2) 전략적 제휴 재원으로의 활용, 3) 소각 등의 형태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주주를 위한 전향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면 분할 전에 관련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열어둔다.
■ 분할의 목적을 알면 기업가치 상승은 자명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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