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이계문닫기이계문기사 모아보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12일 제주 지역을 찾아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취약 계층의 금융 애로가 심해지지 않도록 금융 접근성을 높여 취약 가구나 기업에 관한 기회를 확장하는 '포용 금융' 홍보를 진행했다.
이번 제주 국제학교 방문은 18살인 제주NLCS(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의 한 학생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3월, 서민금융진흥원 홍보실에 한 학생이 전화를 걸어왔다. 평소 서민금융 분야에 관심이 컸던 학생은 본인이 주관한 교내 영어토론대회 참가비 약 100만 원을 신용 평점이나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시설자금을 대출하는 미소금융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전했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학생에게 보답의 의미로 제주NLCS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민금융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 자리에서 ▷포용금융의 필요성 ▷포용금융 역할 ▷UN의견서로 채택된 우리나라 서민금융의 역사와 의미 등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제주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에게 전통 시장 소액 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 제도를 홍보하고, 생업에 바빠 시간을 낼 수 없는 상인들을 위해 이동 상담 서비스인 '찾아가는 서민금융상담버스'도 함께 진행했다. 제주민속오일시장 5개 상점에서 ‘조(20kg)·찹쌀(80kg)·보리(130kg)·김치(50kg)·건어물’ 등을 구매해 시장 인근 복지관인 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관과 대한적십자 제주지사에 각각 기부해 약 1000여 명이 지원받았다.
이 원장은 마지막 행사로 제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민 금융과 신용 회복 지원 고객 2명을 만나 현장 의견 청취 및 직접 상담을 진행했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을 찾고 있다”며, “금융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서민들이 몰라서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세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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