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 대한 ‘금융감독기구 운영 실태 감사’를 끝냈다. 통상적인 정기 감사였지만 옵티머스·라임펀드 등 부실 사모펀드 피해가 발생하자 감사 강도를 높였다. 그 결과 금감원 내에서 검사 책임을 부서끼리 떠넘기는 등 감독 부실이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라임펀드 건의 경우 라임자산운용이 부정하게 자산을 운용한다는 제보를 받고도 묵과했다는 지적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윤석헌닫기
윤석헌기사 모아보기 원장 임기 중 발생한 금융사고들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인 셈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금융사 CEO들에게 책임을 지게 했다.지난 9일 금감원은 지난 2월 25일 및 3월 18일에 이어 이달 8일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우리은행에 대한 부문검사결과 조치안을 상정, 심의한 결과 손태승닫기
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라임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에 대해 문책경고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제재심은 우리은행이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를 했다고 보고 업무의 일부정지 3개월, 과태료 부과 등을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손 회장이 최종적으로 문책경고를 받을 경우 3~5년간 금융사 취업 제한으로 연임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중징계를 받으면 전여 임기만 채울 수 있다. CEO의 입지가 좁아지면 우리금융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때문에 손 회장이 행정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2019년 발생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 사태 당시에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 박세걸 전 하나은행 WM사업단장 등은 금융당국이 중징계를 내리자 이에 불복하고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을 상대로 소송을 선택했다. 손 회장 역시 DLF 관련 중징계 가처분 소송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들이 감사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경우 윤 원장의 입지도 좁아질 전망이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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