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브라질의 개각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볼소나로 대통령에 대한 최근 여론의 지지가 악화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은 여전히 경제성장률 보다는 부채증가율이 높아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의 볼소나로 대통령은 계속되는 코로나 19 위기 상황과 경기 침체 등의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개각을 모색했다.
3월30일 전체 22명의 장관급 각료와 대통령 참모 중에 외교부, 국방부 장관 등 6명을 교체했다. 기존의 에르네스투 아루우주 외교부장관은 그동안 지나치게 편협한 외교노선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했고, 코로나19 사태 속에 백신 외교에 실패한 책임으로 의회에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신 연구원은 특히 "그동안 볼소나로 대통령이 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으나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의 의도에 반기를 들어왔다"면서 "따라서 국방부 장관의 경질은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국방 장관 교체와 군수뇌부 교체는 군부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는 대통령의 의도여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 물가급등으로 선제적 금리 인상을 단행한 브라질 경기는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산업생산 증가세가 10개월만에 감소했다"면서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는 기계장비 등 자본재 -1.5%, 원재료 연료 부품에 투입되는 중간재가 0.6%,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 -1.1%, 자동차 등 내구재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렇게 산업생산이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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