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나금융투자의 새 수장 자리에 오른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대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증권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인 이 대표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 등 당면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회장을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1974년생인 이 대표는 올해 만47세로 업계 ‘최연소 CEO’ 타이틀을 얻었다. 이는 과거 2007년 당시 증권업계 최연소 CEO였던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960년생)과 같은 기록이다.
이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조직을 매끄럽게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회장직을 맡은 이래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정비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 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직과 동시에 앞으로도 그룹 내 글로벌 부회장을 역임하는 만큼, 이 대표는 향후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전략 또한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하나금융그룹의 초대 글로벌전략 총괄 부사장(CGSO)을 지내면서 지난 2014년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법인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 통합의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회장으로서는 그룹 글로벌투자 가이드라인 제정 및 시행, 글로벌 인재육성제도 구축, 인도네시아 라인 뱅크(Line Bank) 출범 준비 등 리스크 관리, 인사, 디지털 등에서 내실을 다지는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성이 투자의사결정의 핵심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ESG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취임과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보다 낮은 자세로 모든 임직원과 고객, 시장을 섬기는 모습으로 소통하겠다”라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하나금융투자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친다면, 그 동안에 이뤄낸 훌륭한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와 더불어 하나금융투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갈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혁신의 방향과 속도를 임직원들과 공유 ▲자체적인 디지털 자산관리 체계 및 솔루션 개발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 ▲진정한 초대형 IB로서 다음 단계의 도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과 구성원들의 지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실무적 역량과 인사이트를 갖춘 인재 양성 및 인적 자산 강화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기업문화를 이뤄내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과 함께할 수 있도록 ESG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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