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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사고율 감소 불구 작년 자동차 보험 영업손익 적자

기사입력 : 2021-03-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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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445억원→3799억원 적자

사진 = 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고율이 감소하면서 작년 자동차 보험 영업손익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사고율은 감소했지만 의료비 증가로 인당 보험금은 늘어나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 영업손익은 1조6445억원 적자에서 작년 3799억원 적자로 개선됐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102.2%로 코로나19에 따른 사고율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5%p 하락했다. 사고율도 2019년 17.8%에서 2020년에는 15.5%로 2.3%p 개선됐다.

사고율이 감소했지만 치료비가 늘어나면서 인보상 관련 자동차보험금은 증가했다.

인보상 보험금 향목 중 향후 치료비는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의료비도 12.1% 증가했다. 특히 의료비 중 한방의료비는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8849억원을 기록했다. 양방 의료비는 0.6% 감소한 7968억원을 기록했다.

사고율 감소로 도장비(5.2%), 정비공임(2.6%), 부품비(0.7%) 등 물보상 관련 보험금은 모두 감소했다.

경상환자수도 사고율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159만명을 기록했으녀 인당 보험금은 오히려 12.1% 증가한 183만원을 기록했다.

중상환자수는 11만명, 중상환자수 인당 보험금은 1424만원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2.6% 증가했다.

시장 규모는 원수보험료 기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성장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3.4% 보험료 인상,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형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점유율은 84.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형·온라인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소형사인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5개사 점유율은 10.0%로 전년동기대비 2.3%p 감소했으며 온라인사인 악사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은 0.1%p 감소한 5.3%를 기록했다.

모바일 이용 확산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면 판매 채널 비중은 2020년 56.7%로 전년대비 2.5%p 감소한 반면, 비대면 판매 비중은 2.5%p 증가한 43.3%를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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