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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 출범…영화·유료방송·OTT 데이터 모은다

기사입력 : 2021-03-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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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CGV·KDX와 미디어·콘텐츠 데이터 레이크 구축
콘텐츠 시청 데이터 활용해 인사이트 도출…신사업 발굴 기대

(왼쪽부터) 최명주 CJ CGV 전략기획담당, 김홍익 LG헬로비전 CSO 상무,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 상무, 박재현 KDX 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이사가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최명주 CJ CGV 전략기획담당, 김홍익 LG헬로비전 CSO 상무,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 상무, 박재현 KDX 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이사가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유플러스가 미디어·콘텐츠 산업 성장과 새로운 미디어 소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LG유플러스는 25일 LG헬로비전, CJ CGV, KDX와 함께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은 고객이 소비하는 미디어·콘텐츠 서비스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미디어·콘텐츠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 레이크는 원시형태의 대규모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을 말한다.

CJ CGV는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의 실시간 프로그램과 VOD 시청이력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게 된다.

도출된 인사이트를 통해 ‘영화-IPTV·케이블TV-OTT’로 이어지는 미디어 시청행태 변화를 연구하는 협력기반이 구축되어 장소, 시간, 온·오프라인 채널에 제약없이 전체 시장의 콘텐츠 소비 행태를 분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데이터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소비하는 기업, 개인이 참고할 수 있는 통합 관점의 인사이트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관객수가 많은 흥행영화 중심으로 콘텐츠를 일방향 소싱해왔다면, 이제는 연구를 통해 영화관, IPTV, OTT 등 다양한 채널, 시간, 장소별 관람 패턴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또 채널 통합 시청 쿠폰 및 재관람 혜택을 제공하거나 상영이 끝난 영화를 재개봉하는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미디어 인사이트 플랫폼’이 완성되면, 협력사들은 생성된 데이터를 한국데이터거래소(KDX)를 통해 시장에 공급하고, 미디어데이터를 활용한 구독형 서비스, 공동 마케팅 대행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의 영상, 음성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영화관람과 TV 시청률 등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등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 상무는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장의 발전을 주도함과 동시에 리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KDX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는 "미디어 데이터는 빅데이터·AI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이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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