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보험사가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형 GA 11곳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서비스, 신한금융플러스, 라이나금융서비스를 제외한 8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이들 회사의 순익을 합산하면 2019년 92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40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역시 2019년 4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5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82억원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뿐 아니라 손해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GA 모두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DB손보는 DB MnS를 자회사형 GA로 두고 있다. DB Mns 산하에는 DB금융서비스라는 자회사가 있다. DB Mns와 DB금융서비스는 지난해 각각 23억원과 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AIG손해보험이 보유한 AIG어드바이저는 지난해 매출액은 367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의 흑자를 냈다.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던 메트라이프생명의 자회사형 GA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지난해 525억47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매출액 607억원보다 82억원 줄었다.
그간 대부분의 자회사형 GA들은 적자 기조를 지속했다. 성장을 거듭해 온 GA채널과 달리 모회사의 상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등의 이유로 GA로서의 장점이 다소 희석됐기 때문이다. 보험사들도 수익성 기대 보다는 판매채널로서 영향력이 커진 GA를 견제하고 전속 설계사들이 GA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기대한 측면도 컸다. 이에 업계에서는 자회사형 GA가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낙제 수준에 그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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