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15일 총 823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했다. 수주한 선박 10척은 유럽,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등 4개 해외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4척, 9만 1천 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운반선 3척,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2척이다. 이번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46억달러를 돌파, 연간 수주목표 149억달러의 25% 이상을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외에도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또한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 컨테이너선 5척을 8000억원에 수주한 것에 이후 두달여 만에 24억달러(2조7201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 78억달러의 31%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11일 1조1000억원 규모 VLCC 10척을 수주해 성과를 올렸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15억6316만달러(1조7720억원)이다. 올해 목표 77억달러의 20.04%를 달성했다.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2개월여 만에 9조5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1분기 2조1360억원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친환경 선종 호조와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발주량 상승에 따라 K-조선의 수주 낭보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어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LPG와 LNG운반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