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수익률은 개장 전 독일 분트채를 따라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뉴욕주가가 오르자 방향을 바꿨다.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 기대가 초반부터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3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 오름폭이 일부 줄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낮아진 0.14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6bp 오른 2.28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0.783%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4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18배에서 2.28배로 상승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1.9bp 낮아진 마이너스(-) 0.333%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국채 수익률 급등세에 대응해 자산매입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영향을 주었다.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ECB는 “다음 분기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의 자산매입 속도를 아주 빠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 달러 재정부양책에 서명한 점이 투자심리를 부양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간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188.57포인트(0.58%) 높아진 3만2,485.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53포인트(1.04%) 오른 3,939.34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9.84포인트(2.52%) 상승한 1만3,398.67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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