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둔화되면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원 떨어진 1,12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상승 출발한 뒤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무드가 퍼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의 낙폭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미 부양책이 이번 주중 상원 표결을 통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미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대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스피는 물론 서울환시에도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개장 초 롱플레이에서 벗어나 숏쪽으로 포지션을 돌린 모습이고, 특히 개장 초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오후 들어 진정 양상을 보이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낮은 고시환율과 함께 상하이지수 상승폭 확대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며 달러/원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9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0.8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683억 원어치와 4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데다, 부양책 대기 속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한 것이 오늘 달러/원의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만 둔화된다면 달러/원은 결제 수요가 몰린 1,122원 선도 뚫고 내려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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