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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실적개선 가시화...목표가 10만5000원”- KB증권

기사입력 : 2021-03-03 08:39

(최종수정 2021-03-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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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실적개선 가시화...목표가 10만5000원”- KB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부품사업의 뚜렷한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세트사업의 수요 회복세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라며 “2분기부터는 부품사업이 디램(DRAM)의 본격적인 가격상승과 낸드(NAND)의 수급개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상승 등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DRAM 공급부족 전환에 따른 가격상승 영향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오른 28조700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전년 대비 약 10조원의 이익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스마트폰(IM)을 제외한 전 사업부 실적이 감소하며 매출액 62조8000억원, 영업이익 8조6000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는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신규 공장 초기 비용증가와 미국 오스틴(Austin)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시스템LSI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감소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IM, 가전(CE) 부문은 갤럭시S21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증가와 QLED TV 판매호조 등으로 양호한 실적달성이 기대된다”라며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IM 3조7000억원, CE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올 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상승한 4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서버 DRAM 가격은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신규 서버증설과 클라우드 도입 수요증가로 10~15%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특히 32GB 가격은 최대 20% 상승이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NAND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분기 가격 하락이 크게 둔화되며 3분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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