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증가량 대부분은 내수 시장에서 나왔다. 현대차는 작년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발로 현지에서 공수해오던 부품(와이어링 하네스)이 부족해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뛴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나타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2일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32.6% 증가한 5만2102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차종별로 SUV가 63% 증가한 1만5628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준중형SUV 투싼이 5869대로, 3배 가까이(283%) 판매량이 뛰었다. 대형SUV 팰리세이드도 55% 증가한 4045대로 힘을 보탰다. 반면 중형SUV 싼타페는 7% 감소한 2781대에 그쳤다.
승용 모델은 16% 증가한 1만7915대다. 준대형 그랜저가 8563대로 여전히 높은 실적을 보였고, 준중형 아반떼가 5125대로 뒤를 이었다. 쏘나타는 4186대로 부진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7953대다. 연료별로 하이브리드 5322대, 전기차 2063대, 수소차 568대다.
지난달 현대차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24만8146대를 기록했다. 시장별 판매량은 해외법인별로 각각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권역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이오닉5, 제네시스의 글로벌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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