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2일 오전장 후반 대부분 소폭 오르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 급등에 따른 긍정적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고양시킨 덕분이다. 다만 호주준비은행(RBA) 금리결정을 앞둔 데 따른 경계심과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주가 상승폭은 제한돼 있다. 2% 가까이 오른 국내 코스피지수가 아시아 전반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우리 시각 오전 10시36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 내린 수준이다. 전일 휴장한 터라 그 동안의 호재를 모두 반영해 주가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 호주 ASX200지수는 0.4% 각각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만 0.1% 내림세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지난밤 급등 이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0.2% 이하로 동반 상승 중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내림세다. 1.1% 내린 배럴당 60.00달러 수준이다. 4일(현지시간) 원유감산동맹(OPEC+) 회의를 앞두고 증산 우려가 커졌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10% 오른 91.13 수준이다.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를 떠받치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도 달러인덱스를 따라 레벨을 높이고 있다. 0.07% 높아진 6.4747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약세). 주 후반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개막을 앞둔 터라 움직임은 크지 않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급등 효과로 내리고 있다. 3.70원 하락한 1,119.8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강세). 다만 달러인덱스와 위안화 환율이 레벨을 높이면서 달러/원도 개장 초보다 낙폭을 축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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