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의 해외 인프라 PPP사업이 3년 연속 PFI의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하게 되며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Public Private Partnership, 이하 PPP)사업이 유럽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에는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터키 차나칼레 교량∙도로 사업이, 2019년에는 한국기업이 최초로 참여한 서유럽 PPP인 영국 실버타운 터널 사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8년 2월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MIID)와 알마티 순환도로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2월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유라시아개발은행(EDB) 등 다자개발은행(MDB)을 주축으로 하는 대주단과 총 사업비 7억5000만달러 중 5억8000만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조달하기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8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금융종결(Financial Close)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률은 약 15%이며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SK건설은 현재 다수의 해외 인프라 PPP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2016년 12월에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며, DL이앤씨와 함께 수주한 차나칼레 교량∙도로는 2022년 초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관통하는 실버타운 터널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시공 중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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