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부양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주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제성장세와 물가오름세에 베팅)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급등 속에 금리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이틀 연속 올라 전장보다 64.35포인트(0.20%) 높아진
3만1,522.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포인트(0.06%) 낮아진
3,932.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97포인트(0.34%) 내린 1만4,047.5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 8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주가 1.1% 내외로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2.3%, 금융주는 1.8%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기술주인 애플이 1.5%, 마이크로소프트는 0.6% 각각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60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정부양책에 기댄 경기회복 기대, 텍사스주 강추위 등이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58센트(1%) 높아진 배럴당 60.0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센트(0.1%) 오른 배럴당 63.3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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