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5193억원으로 전년 보다 429억원(7.6%) 줄었다고 9일 발표했다.
BNK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로 은행부문의 실적이 하락했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한 충당금 추가적립과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며 그룹 순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9년 18.3%에서 2020년 24.4%로 확대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NPL비율이 0.70%로 전년 대비 34bp 하락했고, 연체율은 0.48%로 전년 대비 20bp 하락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6%p 상승하여 9.8%로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 시에는 자본비율의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3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금융위원회의 권고안을 참고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총액)은 20%로 정했으며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5.4%로 공시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비은행·비이자 이익 확대 지속과 건전성 개선을 통한 충당금전입액 축소를 통해 6000억원대 당기순이익 목표를 수립했다”라며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더해지면 큰 폭의 이익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현국 전략재무부문장은 “금년에는 자본비율의 큰 폭 추가상승과 함께 배당성향의 상향 조정, 자사주매입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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