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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채매입 따른 유동성 공급은 상당한 정책부담 - NH證

기사입력 : 2021-02-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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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국은행 입장에선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대한 부담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1월 금통위의사록에서는 이례적으로 모든 위원이 자산시장으로의 과도한 유동성 유입과 이로 인한 실물/자산시장 간 괴리를 지적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간 금융 불균형 누증에 대한 우려가 부동산 시장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금통위원들의 우려가 일반 자산시장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문제는 국내 채권시장 고유 리스크인 수급 부담 해소를 위한 한은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이라며 "한은에게는 국채 매입 과정에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 상당한 정책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대한 전향적인 스탠스 전환(국채매입 정례화 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면서 단기채 투자를 통항 방어적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권고했다.

최근 대외 이슈 중엔 2월 BoE 회의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BoE는 (-) 금리 기대감을 차단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으로 성명서에 테이퍼링 가이던스를 삽입했다"면서 "코로나19와 브렉시트라는 고유 리스크에도 영국이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로 선회한 핵심 배경은 백신의 상방 리스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100명당 접종자 수가 16.2명으로 주요 4대 중앙은행 중 압도적이다. 결국 이번 회의의 시사점은 시장이 코로나19 장세에서 백신 장세로 넘어갔으며, 백신 보급이 정책과 금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100명당 접종자 수가 8.6명으로 주요 4대 중앙은행 중 영국 다음으로 높고 2.6명에 그치는 유럽 대비 압도적"이라며 "이에 더해 차별적 재정지출의 속도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경우 경기회복의 마중물로 기대됐던 경제회복기금 집행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2분기 중반 이후가 된다"면서 "이에 반해 미국은 1/4일부터 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정책 자금 집행이 시작된 데 더해 5일 상원에서 예산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백신 기대감과 속도감 있는 재정 지출이 더해지며 미국의 고압경제(의도적 경기 과열)로의 이행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매파적으로 해석된 ECB, BoE와 달리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압경제 유도 재료"라며 "미국 채권시장은 기대인플레이션 확대가 주도하는 완만한 명목금리 상승, 실질금리의 안정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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