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0.65%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에 0.66%로 오르더니 1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월 13일에 0.67%로 상승한 이후 18일에 2bp 뛰어 0.69%, 27일에는 1bp 올라 0.70%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3일 금융위원회에서는 은행의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산정시 CD 지표물(만기 80일~100일)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개정안을 발표해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바뀐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 예수금의 최대 1% 한도내에서 CD지표물이 150%, 기타물은 50%로 차등 적용함으로써 공급측면에서 지표물 발행의 확대를 유도했다.
이러한 제도 시행으로 CD 공급자인 은행과 수요자인 MMF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최근 은행의 발행이 급격히 늘며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들어 은행의 CD 지표물 발행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2월 들어 3일간 발행된 CD가 총 1조 3,100억으로 지표물만 벌써 1조 2,61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060)에 따르면 2월 CD지표물(80일~100일) 발행 내역을 살펴보면 2일에 하나은행에서 4,000억원이 0.73%에 발행됐다. 3일에는 국민은행 3,500억원, 우리은행 3,000억원, 하나은행 2,100억원이 발행되어 합계액이 총 8,600억원에 달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MMF에서 동일 발행인 한도에서 91일물 편입을 하면 한도에서 제외해준다고는 하나 금리가 은행채보다 낮으니 메리트는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다만 "설 연휴 캐리수요와 풍부한 유동성, 바뀐 제도 등에 힘입어 시장에서 CD지표물이 소화가 잘 되고 있어 은행채 3개월 기준금리 0.75% 이상으로 올라가면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5월 1일부터 레포 매도시 1일물은 현금성 자산을 20%까지 보유해야 해서 만기가 긴 CD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 은행들이 91일만 발행하는 분위기"라며 "지표 말고 더 긴 씨디의 발행과 소화를 당국에서 장려할 필요성도 있다"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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