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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와 IPTV로 실적 선방…영업익 29.1%↑

기사입력 : 2021-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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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3조4176억원, 영업익 8862억원
유무선 사업 고른 성장…5G 가입자 136%↑
고객 가치 증대 최우선…찐팬 확보 나서

LG유플러스 연간 실적 추이. 자료=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 연간 실적 추이. 자료=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13조4176억원, 영업이익은 886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 29.1% 증가했다. 순이익은 4781억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른 가입자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크게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3조51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247억원이다.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수익은 5조813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5G 중심의 이동통신(MNO)가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665만2000명이다. 특히 5G 가입자는 27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36.6%로 급증했다. 알뜰폰(MVNO) 누적 가입자는 19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의 매출은 2조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IPTV의 매출은 1조1452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도 가입자 증가 및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로 전년보다 8.8% 늘어난 86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3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수익이 2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로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한 2조32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비중은 24.1%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805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으로 삼고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찐팬’ 확보에 집중한다. 이들은 고객 만족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고객 불만이 많은 영역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5G 네트워크는 올해 인빌딩(실내)과 외곽 지역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SA(단독모드)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28GHz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기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

IPTV(인터넷방송) 및 IoT(사물인터넷) 중심의 스마트홈 사업도 지속 성장시킬 방침이다. 비대면 시대에 맞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IPTV 경쟁력을 높이고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도 추진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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