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5원 오른 1,10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의회가 조 바이든 정부가 제시한 부양책 통과를 지연할 것이라는 우려가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의 강세 흐름은 점차 둔화됐고,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위축됐다.
그러나 달러/원은 다시 상승쪽으로 기울었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급증하며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가 시장 수급을 수요 우위로 돌려세우자 조금씩 롱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9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0.3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4천14억 원어치와 1천879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FOMC 경계 속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크게 눈에 띄고 있지 않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서울환시에 역송금 달러 수요가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오후 들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서 현 레벨에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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