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사 측은 몇 차례 만류했지만 최근 MBK파트너스가 이를 수용하면서 임 대표의 퇴임이 결정됐다. 후임자도 미정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맡을 인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역량과 경험을 갖춘 다수의 후보와 접촉하고 있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으며, 2년 뒤인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 수석부사장)을 거쳐 같은해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오너가(家)를 제외한 인물 중 첫 여성 CEO로 주목받았다. 홈플러스의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인 ‘올라인 미래유통기업’을 제시하고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50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홈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임 사장은 유통사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깊고 전략과 실행에 뛰어난 전문경영인으로서 홈플러스를 미래 유통기업으로써의 탈바꿈했다”며 “CEO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2021년 전반적인 사업전략과 방향까지 완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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