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부터 디램(DRAM)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9% 상향한 9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DRAM·낸드(NAND) 가격 하락,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에 따라 실적이 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환율 흐름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7.1%, 31.7% 오른 248조4900억원, 47조5100억원을 내 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동반 개선으로 실적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화웨이 러시오더가 재고 소진을 앞당겼고, 최근 오포·비보·샤오미 향 모바일 반도체 주문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버 업체들의 재고 축소로 데이터센터 향 서버 반도체 주문도 재개되기 시작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을 바라보며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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