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배일규 대표는 신한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배일규 사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앞으로 1년 더 아시아신탁을 이끌게 된다.
배일규 대표는 1963년생으로 순천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LG건설에 입사해 30여 년간 건설·부동산 업계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코레트신탁 신탁사업관리 과장과 한국자산신탁 팀장직을 거쳐 2007년 아시아신탁에 입사했고 2014년 아시아신탁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신탁은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놨다. 국내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부동산신탁업 경쟁 과열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열 신탁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아시아신탁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303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신탁은 작년 신한금융지주 편입 후 신용도가 중요시되는 책임준공 확약형 토지신탁 수주를 늘렸고, 사업 공정률에 따라 올해부터 수익이 반영된 것이 증가의 바탕이 됐다. 아시아신탁의 토지신탁 보수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297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증가했다.
아시아신탁은 지난 4월 ‘신한부동산 Value-Plus’를 발표했다. 신한부동산 Value-Plus는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의 ‘부동산 투자자문서비스’에 아시아신탁의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서비스’를 접목해 부동산의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및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 차원의 종합 부동산 서비스다. 지주와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 모색 및 미래 동력 확보에 경영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신한금융지주는 통상 계열사 CEO에 대해 ‘2+1’의 임기를 부여해 왔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CEO 임기를 1~2년으로 정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 임기를 통상 신규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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