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초대 사장으로 성대규 사장을 선임했다. 오렌지라이프 임시대표로 이영종 부사장(오렌지 뉴라이프추진실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 6월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초부터 통합 CEO 내정자인 성대규 사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통합(One Firm) 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1967년생으로 금융권 CEO 가운데 젊은 편에 속하는 성대규 사장은 신한생명의 첫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다. 재정경제원과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다. 금융위원회에선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 사장으로 취임 직후 △혁신적 조직문화 △인슈어테크 리더 △시너지 극대화 △원신한(One Shinhan) 가속화 △보험 본연의 기능을 경영방향으로 제시하고 혁신적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공을 들여 왔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싱크탱크로, 아이디어를 제안과 토론이 자유로울 수 있게 자신의 집무실과 같은 층에 센터를 배치토록 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기반으로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기업 문화, 커뮤니케이션 등 조직의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 7월엔 고객가치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보험판매 전문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신한금융플러스’를 출범했다.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 후보는 현재 오렌지라이프의 New Life 추진팀장으로 과거 신한-조흥은행 통합 실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양사간 이해관계 조정 등 통합 준비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어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과 함께 성공적인 통합을 추진할 파트너로 내년 7월 통합 시점까지 오렌지라이프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됐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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