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각국의 ‘탄소 제로’ 정책 강화에 힘입어 중대형전지 부문의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상향한 64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1283억원, 중대형전지 720억원, 전자재료 12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는 중대형전지 부문이 흑자전환하는 의미 있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유럽의 전기차 지원정책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공급 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라며 “친환경 기조 강화에 따른 미주 전력용 ESS시장 성장으로 중대형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과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1%, 51.8% 상승한 13조9882억원, 1조145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각국의 탄소 제로 정책 강화에 따른 중대형전지의 고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전기차 판매량은 368만대로 전년 대비 33%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SDI의 비중이 높은 유럽 전기차 시장 또한 30% 증가함과 동시에 연간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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