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 이유를 들어 차이나텔레콤과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미 통신사들에 화웨이와 ZTE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차이나텔레콤의 미 영업 허가권 종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도 개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부 미 의원과 그 가족 등에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이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 14명을 제재한 데 따른 맞대응 조치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3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8% 오른 수준이다. 오전중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00명에 육박했으나,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9명으로, 3차 유행 시작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0.3% 오름세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호주 ASX200 지수는 0.6% 각각 내리고 있다. 미중 갈등 재료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유로화 강세에 밀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0.19% 내린 90.65 수준이다. 백신 낙관론 강화도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달러인덱스 급락과 낮아진 고시환율로 달러/위안 역외환율도 내림세다. 0.17% 하락한 6.5244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강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1% 낮은 6.5405위안으로 고시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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