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래 연구원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 하락 이유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천연가스는 연간 2.2~3.8달러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2022년 이후부터는 천연가스 공급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체들의 재무상태 개선으로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원유 생산량 증가로 수반가스 생산량도 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최근 가격 하락은 수요 감소 우려, 날씨, 수반가스 생산 증가 등 영향
6월 1.48MMbtu(백만btu, British thermal unit)까지 하락했던 천연가스 가격은 10월에 3.35MMbtu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박 연구원은 "실물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인해 산업/상업용 천연가스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과거보다 많은 수준의 재고가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가격 하락 이유는 2020/2021 겨울 시즌 북미 지역 날씨 전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는 달리 북미 지역에서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관측되면서 천연가스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가격 하락 이유는 수반가스(associated gas)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전환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으로 인해 유가가 40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 내 원유 채굴활동이 활발해지고 수반가스가 재차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