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 제한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지표 호조에 힘입은 중국 증시 반등으로 하락분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이 난관에 봉착한 브렉시트 무역협상 및 미 재정부양 협상 전개과정을 주시하고 있는 점도 주가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장 초반 1% 넘게 내리기도 한 국내 코스피지수는 정오 넘어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정상 간 브렉시트 무역협상 시한이 이번 주말로 연장된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양측이 지난밤 회동에서 큰 견해차를 재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3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1% 내린 수준이다. 오전중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에 육박했으나,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직전일 686명보다 소폭 줄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0.5%,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각각 하락 중이다. 호주 ASX200 지수는 0.7% 내려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중국이 다음날부터 호주산 와인에 반보조금 조치를 일시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 탓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초반 낙폭을 모두 만회, 0.2%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예상을 상회한 중국 11월 신규 융자총액 지표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전일 저녁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사회융자총액은 2조1300억 위안으로, 예상치 2조750억 위안을 넘어섰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미 부양책과 브렉시트 협상 전개상황을 주시하면서 약보합 수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 움직임도 제한적이다. 0.04% 내린 91.05 수준이다.
중국 증시 상승 반전 속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소폭 반락했다. 0.02% 하락한 6.5272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강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5% 높은6.5476위안으로 고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오전장 후반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0.55원 높아진 1,085.35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약세). 네고 물량 증가와 위안화 환율 반락에 영향을 받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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