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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자사의 신사업부문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단의 분사가 확정됐으며, 오는 29일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출범한다.
박 사장은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SK텔레콤이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주차·대리운전·대중교통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하나로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을 출시해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한다. 또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이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번거로운 직구 대신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상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SK텔레콤의 보안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의 합병을 통해 보안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들은 내년 1분기 내 합병을 완료하고,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킨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뉴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전환(DX)을 통해 ‘대한민국 1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구 대표는 “KT의 전체 매출 중 40%가 비통신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비통신 분야 매출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KT는 B2B사업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하며 자사의 ABC 역량을 기반으로 B2B DX 시장에서 1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T는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클라우드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구 대표는 “KT는 토종 클라우드 사업자로 지난해 외부 고객으로만 3500억 매출을 달성했다”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산학연 16개 기업 및 기관과 ‘클라우드 원팀’을 결성하며, 클라우드 사업모델 발굴 및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부서도 신설했다. 코로나19 등으로 폭증하는 의료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하기 위함이다.
또한 공공의료 서비스와 스마트 병원 사업을 추진하며, 향후에는 비대면 원격 진료 등 차세대 의료 서비스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최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을 둔 2021년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컨슈머 사업총괄을 없앴다. 대신 기존 △컨슈머 영업 △기업 △기술 △네트워크 등 4개 부문 체제에서 △신규사업추진과 △컨슈머 사업을 새롭게 신설하며 6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그중 신설된 ‘신규사업추진부문’은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흩어진 사업 조직을 통합했다.
각 신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은 물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다른 경쟁사보다 B2C(기업과 고객 간의 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는 LG유플러스의 특성 답게, 고객의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사업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홈 개통·AS 관련 조직·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하여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LG유플러스는 “신설된 두 조직은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 사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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