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GM 노사가 갈등 끝에 마련한 올해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막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고 1일 밝혔다.
7364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는 찬성이 3322명(찬성률 45.1%)으로 과반 이상을 얻지 못 하며 부결됐다. 반대(3965명)는 53.8%이며 무효표는 77명이 나왔다.
반대표는 대부분 부평공장(2658명)에서 나왔다. 부평공장 조합원의 찬성률도 38.4%에 그쳤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사 양측이 4개월간 24차레 협상과 15일간 부분파업 끝에 마련됐다.
사측이 임금협상 주기 변경안(1년→2년)을 철회한 대신, 노조도 사측에 요구한 부평2공장 후속차량에 대한 확답도 잠정안에 담지 않았다.
노조는 오는 2일 교섭대표회의를 열고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를 연다는 방침이지만,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올해 임단협도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사측은 임단협 장기화와 파업 누적에 따라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GM은 지난달 판매실적이 2만1384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반토막(45.6%) 수준으로 떨어졌다. 회사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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