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순위청약(줍줍)이란 분양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가 발생할 경우,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올해 청약홈을 통해 실시된 무순위청약의 최다경쟁률 단지는 지난 23일 공급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였다. 이 단지는 1가구가 줍줍으로 나온 상황에서 1만6505건의 신청이 몰려들었다. 지난 6월 ‘더샵 광교산 퍼ㅡ트파크’와 9월 ‘용마산 모아엘가 파크포레’ 역시 만 단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 무순위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성남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으로, 2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단지들이 세 자릿수를 밑도는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대구 수성에서는 0.7대 1의 낮은 경쟁률이 나타나기도 할 정도였다.
이 밖에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 자이'(3만3863대 1),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2만8008대 1), 대구 중구 '청라 힐스 자이'(2만1823대 1) 등도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무순위청약은 과거에 사업 주체의 재량에 따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나 사업자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다가, 지난해 초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통해 실질적으로 제도화했다. 이어 올해 한국감정원으로 청약 업무가 이관되면서 투기·청약과열지역에서 나오는 잔여 가구 20가구 이상의 무순위 청약은 청약홈을 통해 공급해야 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현재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는 불안 심리가 팽배한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인기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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