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금통위는 3월과 5월 각각 0.5%포인트(p), 0.25%포인트씩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이후 7월, 8월, 10월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가계대출 확대와 주택가격 오름세,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완화가 어렵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전망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환경인 만큼 동결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준(Fed) 정책금리(0.00∼0.25%)와 금리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코로나19 충격 여파를 감안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치(-0.2%)를 제시했다. 이후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3개월 만인 지난 8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까지 크게 낮춘 바 있다.
하지만 1~2분기 연속 뒷걸음질했던 GDP 성장률이 3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1.9%로 뛰면서 소폭 상향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2021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3.0%를 제시했다. 역시 직전 8월 전망치(2.8%)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2022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1.0%, 2022년 1.5%로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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