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향후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이후 2조원 이상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이는 차기 IPO 후보군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 2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듀얼 OS 체제로의 전환을 선택한 지 일년이 지난 시점에서 SK텔레콤의 ICT 자회사 육성 계획은 과거와는 다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라며 “최근 ICT 자회사 육성 전략의 출발점은 글로벌 톱 기업의 투자 유치와 역량 공유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유형의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 문화의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라며 “박정호 대표의 듀얼 OS, CDC(Career Development Course) 도입은 확실히 달라진 SK텔레콤의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원스토어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점유율 확대는 상당히 주목되는 변화”라며 “향후 대작 게임 유치에 성공한다면, 국내 앱스토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구글의 2021년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인앱 결제 의무화는 원스토어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연 3%포인트 수준의 점유율 상승을 유지할 경우, 원스토어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7조원까지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가치는 최소 20조원 이상”이라며 “20조원 가치 산출에 적용된 원스토어 가치는 겨우 2500억원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 이후 2조원 이상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차기 IPO 후보군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면서 사업가치 15조원과 투자자산 가치 20조원을 반영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을 통신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