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대체로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한 삼성그룹은 투자를 대폭 늘렸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64개 대기업집단의 364개사 분기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올해 1~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69조7182억원, 53조4941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4.5%, 3.9%씩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실적악화 속에서도 같은기간 투자는 10.3% 증가한 57조3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이 투자를 늘린 덕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22조3310억원을 투자하며 작년 같은기간 대비 52.5% 늘렸다.
특히 삼성전자가 60.9% 확대한 20조8612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전체 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 투자는 오히려 4.5% 감소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언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집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2018년 3년간 반도체 등에 180조원 투자 계획을 내놓았는데, 올해말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또 그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쏟아부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등을 차지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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